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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알바하면서 직장인 따먹은썰

보통 토익선생이라는게 다른거없고 그냥 아무학원에서 방학때 단기로 가르킬 선생들 필요해서 잠깐하는거임 월150정도받았음 내가 토익900이여서 무튼 선생된느데 지장은 크게없었음 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첫날 첫반에 10명 학생중에서 1명이 여자였음 나머지 전부다 남자 그리고 대부분이 30~40대였는데 이년만 20대였음 얼굴은 카톡프사가 사기일정도로 존나이쁘고 실물은 그저그럼 무튼 얘가 하루는 모르는문제있어서 물어보러왔길래 가르켜주니깐 고맙다면서 카톡으로 또 물어봐도 되냐길래 번호가르켜줌 그러면서 친분쌓이고 친해지다보니 얘가 백화점다니는 경리년인거 알게됨 나 수업끝나는시간쯤에 자기 퇴근한다고 밥한끼하자고함 나는 22살 어린년이 그러니깐 존나땡큐지 내가 25이였으니깐 무튼 그년이랑 밥먹을려고 시내에나왔는데 전부다 불금이라서 그런지 자리가 꽉찬거임 그래서 와 이러다가 술도못먹고 얘도못먹고 죽도밥도 않되겠다 싶어짐 내가 나간이유는 사실 긴가민가였지만 목표는 따먹는거였음 우여골절로 치맥한잔하게됬는데 얘가 맥주만 먹으면 존나 빨리취한다는거임 그래서 잘됬다싶어서 화이트2병시키고 1병씩먹기로하고 병 내려놓을려고하면 내가 마시고 또마시고 이럼ㅋㅋㅋ 그러다가 진짜 1병다마시니깐 뻑이간거임 ㅋㅋㅋㅋㅋ 아싸 이때다싶어서 돈도 얼마안나와서 이년 지갑으로 계산할려니깐 모텔비가 갑자기 떠오른거임 이거 2만4천워나온거 내가 계산하고 이년이랑 바로옆에 모텔로 엎어서 고고씽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년카드로 결제하고 들어가자마자 씻지도않고 보지빰 이년 부끄럽다고 씻고온다고하는데도 계속빨아서 전복만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퐁푹섹스3번하고 새벽4시에 나먼저 집에가고 학원관둠 개꿀알바였음ㅋㅋㅋㅋㅋㅋ그리고 섹파로 지내고싶었는데 섹파는 싫다고해서 꺼지라함 ㅇㅇ

여승무원, 연인, 여자 - 1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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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담배연기가 허공을 가른다. 회색 빛을 띄고있는 악마의 연기가 구름처럼 두둥실 피어오른다. 머리 속이 멍해진다. 내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도대체 뭐야 이 착잡하고 우울한 심정은.... 정체를 모르겠다... 후우~~~! 다시 한모금의 담배연기를 내뿜었다. 오늘 밤은 별들도 초롱초롱하구나...강화의 밤은 원래 이런가... 천천히 오늘 있었던 일을 떠올려보고 있었다. 오늘 처음 가봤던 석모도의 경치는 괜찮았다. 기암도 좋았고, 혜미와 함께 걸어 본 갯벌의 느낌도 좋았다. 혜미와 함께 보문사에도 올랐다. 혜미는 보문사에 오르자 무척 즐거워 했다. 젊은 아가씨이면서도 사원을 좋아한다는 사실은 오늘 처음 알았다. 뭐, 처음 아는거야 당연하지. 언제 둘이 같이 가본 곳이 있어야지. 어쨋든 석모도에 다녀 온건 잘한 일이다. 석모도에도 펜션이 있던데....진작 좀 더 알아보고 그쪽으로 잡을 걸 그랬나... 어쨋든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기분은 상쾌했다. 뭐, 우리 펜션도 나쁘진 않잖아. 위치도 괜찮고..방도 깨끗하고... 뜰에는 그네까지 있는 동화 속 동심의 경치인걸 뭐. 석모도에서 펜션으로 돌아오는 길에 시내 쪽으로 먼저 나가서 이것저것 식량(?)도 간단히 구입했다. 분위기 좋게 와인을 고집하는 나와는 달리 혜미는 맥주가 좋다고 했다. 밀러를 좋아한다고 하길래, 나는 애써 무시하고 카스를 골랐다. 입을 삐죽거리며 불만을 표시하는 혜미의 표정이 귀여웠다. 계속 삐죽거려라, 난 네 삐죽거리는 표정이랑 섹스할 때 일그러지는 표정이 제일 맘에 들더라. 거기에 맑고 고운 신음소리까지 곁들이면 최고지. "한밤중에 울리는 맑고 ...

여승무원, 연인, 여자 - 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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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내달리고 있다. 토요일...아직 오전인데 차는 별로 없다. 차창 밖에서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기분이 상쾌하다. 회사든 어디든 꼭 주기가 있는 법이다. 좋았다 나빠졌다... 일이 잘 풀리다가도 또 뜻대로 풀리지 않게 되고... 보통 2주 정도가 주기가 아닐까? 내 경험으로는 그 시점을 중심으로 컨디션의 좋고 나쁨이 교차되는 것 같던데... 사실 지난 주는 별로 일진이 좋지 않았다. 업무도 많아서 심신이 피곤했다. 하지만 오늘을 기점으로 해서 또다시 좋은 쪽으로 풀려나가겠지...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 혜미는 좌석 등받이에 편안한 자세로 몸을 푹 파묻고 앉아있다. 혜미는 특히 푹 파묻히듯이 앉는 걸 좋아하나 보다. 예쁜 유니폼을 입은 채로 눈을 감고 의자에 푹 파묻히듯이 앉아있는 혜미의 이런 모습을 본다면 대다수 남자들이 틀림없이 속으로 은밀한 생각을 품게 될 것이다. 그건 결코 남자들의 잘못만은 아니겠지. 오히려 혜미 자기자신의 잘못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누가 그렇게 예쁘게 잘생기라고 했던가? 혜미는 눈을 감고 있다. 또 다시 지친 몸을 이끌고 귀국하니 업무로 인해 팽배하던 긴장감이 일순에 풀리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땅콩 한 알을 집어서 입에 넣고 아그작 아그작 씹었다. 고소하다. 나는 생땅콩을 삶아서 껍질을 벗겨먹는게 더 맛있더라. 흠...하지만 이것도 기내에서 먹을 때는 없어서 아쉬울 때가 있긴 하지. 땅콩을 씹으면서는 오로지 땅콩에 관한 것만 생각한다. 그러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고, 대상인 사물에 대한 의미도 곱씹을 수 있지... 왜 이런 쓸데 없는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 아무튼 내가 생각해도 나는 엉뚱한 면이 많은 놈이다. 여자...

여승무원, 연인, 여자 - 1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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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을 떠난지 사흘 째 날에 혜미로부터 국제전화가 왔다. 혜미가 있는 곳은 프랑크푸르트였다. 그녀가 비행을 떠나기 전 난 이미 그녀의 다음 스케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었다. 혜미는 문자를 즐겨 사용한다. 그냥 통화로 간단하게 하면 될 내용조차도 문자를 많이 이용하는 습관이 있는 듯 했다. 그녀는 한손으로 칠까 두손으로 칠까... 두손이겠지, 여자니까. 여자들의 문자 치는 모습을 보면 손가락이 안보이잖아. 거의 마술이요, 신의 경지에 가깝다. 혜미는 내일 한국으로 들어온다. 내일이라면... 오늘은 즐거운 TGIF (Thanks God It’s Friday) 니까 내일은 주말이다. 집에는 이미 홍콩을 경유해서 들어온다고 거짓말을 해놓았다고 했다. 주말 이틀동안은 나와 함께 보내기로 했다. 결국 즐거운 주말을 그녀와 보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 주도 반드시 Blue Monday로만 시작하는 것도 아닐 것이다. 난 내일 아침 공항으로 혜미를 픽업 나갈 것이다. 강화 쪽의 펜션을 봐 놓았다. 내일은 혜미와 함께 펜션으로 향할 것이다. 그리고 내일은... 혜미에게 유니폼을 입게 한 채로 섹스를 할 것이다. 예전에 나이트와 공항에서도 승무원을 서너 번 유혹하여 관계를 가진 적이 있었다. 그 때도 적나라하고 열정적인 정사가 이어졌지만, 하지만 유니폼을 입혀놓은 채로 섹스를 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유니폼을 입고 다음 날 출근할 때 자동차 안에서 애무를 한 적은 있었지만, 그건 섹스는 아니었다. 줄곧 유니폼을 입은 여승무원과의 섹스를 꿈꿔왔지만, 항상 시기가 적절하지 않아서 번번히 좌절하고 말았다. 단 한번...단 한번 유니폼을 입은 여승무원과의 섹스를 가진 것이 수연이와의 섹스였다. 그 ...

여승무원, 연인, 여자 - 10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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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내일은 또 멀리 떠나야겠네? 항상 조심하고 잘 다녀와요^^” 문자를 날리고 한참 있다가서야 문자가 날아온다. “몸살기운이 좀 있어서 며칠 동안 집에서 쉬게 되었어요.” 승무원들은 치아를 뽑거나, 감기가 있어도 비행을 하기 힘들다. 고공에서 일할 때 지장을 주게 되고, 몸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갑작스레 혜미에게서 이런 대답을 듣게 되니, 좀 미안해진다. “혹시 나 때문에 그런거? 대략난감 -_-;;;” “아뇨, 제가 그동안 좀 피로가 쌓였나 봐요. 신경쓰지 마세요^^” “오키, 그럼 안심. 몸조리 잘하고.” “재성오빠도 홧팅^^” 임재성이 내 이름이다. 혜미와의 섹스는 좋았다. 뜻밖에도 당돌한 모습을 보여주던 혜미. 섹스에 있어서도 그리 빼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것이 마음에 들었다. 남자는 진지하게 하는데, 여자 쪽에서 너무 축 처져 있으면 그것처럼 기분 잡치는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 할 때는 서로가 즐기면서 분위기를 잘 엮어내야만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이 아닐까. 혜미와의 섹스를 다시한번 스치듯 떠올려보자 나도 모르게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혜미는 거실 바닥 위에 엎드려 헐떡이고 있었다. 팬티라인이 훤희 비치는 원피스의 가느다란 어깨 끈을 아슬아슬하게 두른 채 커다랗게 부푼 분신을 엉덩이로 받아들이며 뜨거운 입김을 내뿜고 있는 중이었다. 다양한 체위로 공략해오는 기교와 현란한 허리놀림으로 혜미를 점차 흥분시키고 있었다. 손이 닿을 때마다 온 몸에서 짜릿짜릿하며 신경이 긴장하고 있다. 혜미의 뒤에서 허리를 움직이며 피스톤 운동을 한창 진행 중이다. 혜미의 원피스자락은 올려진 상태로 한창 발기되어 팽팽해진 살덩어리를 가려주고 있었다. ...

여승무원, 연인, 여자 - 9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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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삽시간에 한남동에 다다렀다. 거리가 가까우니 말이다. 시간은 겨우 열시가 조금 넘었을 뿐이다. 차 안에서 혜미는 거의 말이 없었다. 창 밖으로 시선을 향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고개를 숙이지도 내 쪽으로 거의 향하지도 않았다. 나는 별로 개의치 않는 척 했다. 운전을 하면서 조금 전 상황을 생각해보니, 점점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혜미는 좀 독특한 아이같다. 기내에서 보았을 때와 전화 통화를 했을 때, 그리고 저녁식사와 차를 마시고 나올 때까지만 해도 그냥 예쁘고 활발한 젊은 아가씨일 뿐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주차장에서 나타났던 반응은 사실 좀 뜻밖이었다. 웬지 전혀 다른 사람의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던 것이다. 애인의 이야기가 나올 때면 언제나 이야기가 짧아졌고, 뭔가 불만이 섞여나온다는 것쯤은 쉽게 눈치챘지만.... 섹스에 있어서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내가 잘 모르는 어떤 무엇이 있는건가? 어쩌면 어려서부터 엄격한 집안 분위기 때문에 원래 활발한 성격에 뭔가 우울한 분위기가 자연스레 스며들어 한덩어리로 형성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그따위 것들이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가? 혜미에게는 중요할지 몰라도 나한테는 중요한게 아니다. 내가 무슨 혜미의 애인인가? 미모의 젊은 여승무원이 아닌가. 내가 좋아하는 섹스 파트너의 대상으로 삼고싶은 아가씨일 뿐이다. 난 그저 혜미와 즐기기만 하면 되는거다. 내 목적은 어차피 그녀와의 엔조이가 아니었던가? 어차피 엔조이가 목적이라면, 그저 신나게 즐기고 마무리만 깔끔하면 그만이다. 그리고 나에게 어떤 피해가 돌아오지 않으면 그만인 것이다. 어차피 수연(외항사에 다니던 그녀의 이름은 채수연이었다)이...

여승무원, 연인, 여자 - 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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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깊은 입맞춤이 다소 길게 이어졌다. 그녀에게서 좋은 향이 났다. 난초처럼 연하면서도 독특한... 이런 체취가 느껴질 줄은 몰랐다. 내 혀는 탐욕스럽게, 하지만 매우 부드럽고 능숙하게 그녀의 혀를 비롯한 입안 구석구석을 샅샅이 훑고 있었다. “흐읍...으으음...” 그녀의 신음소리가 조금전보다 강하게, 하지만 여전히 나즈막하게 새어나오고 있었다. 여자들은 키스하면서 흥분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키스만 잘하면 여자에 따라서 점령은 시간문제다. 애무는 말할 것도 없고, 포옹과 살짝 하는 입맞춤 한번으로도 상당한 수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물론 부위와 방법이 있는데...그건 여자들의 타고난 본능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자. 내 두 팔과 손이 그녀의 등을, 어깨를, 허리를 때로는 쎈 힘으로, 또 한편으로는 적당한 힘으로 부드럽게 애무하면서 마음껏 그녀의 감촉을 느끼고 있다. 내 입술과 혀는 그녀의 입안에서 벗어나 그녀의 입술 주위와 턱을 뺨을 맴돌고 있다. 여자들 중에는 입술과 뺨의 경계사이를 입술로 살짝 끼우면서 빨아주면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혜미에게서도 그런 반응이 나타났다. 내 입술과 혀는 그 위치에서 아래로 내려가 그녀의 턱을 살짝 삼키고 다시 턱선을 따라 올라가서는 그녀의 왼쪽 귀를 향했다. 왼손가락으로는 그녀의 오른쪽 귓볼을 살살 애무해 주었다. 그리고 입술과 혀는 그녀의 왼쪽 귀로 올라가 그녀의 귓가를 살짝 살짝 애무해 나갔다. 그녀의 귀가 뜨거워지며 새빨개지고 있다. 그녀의 귀를 살짝 입술로 품으면서, 혀로 그녀의 귓구멍 쪽을 간질었다. 그리고 내 숨결을 그녀의 귀 안으로 살며시 불어넣었다. 그녀의 허리와 하체를 살며시 내 하체 쪽으로 포개는 동시에 말이다. ...

여승무원, 연인, 여자 - 7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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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날이 지난 회사 사무실. 진동으로 맞춰놓은 핸드폰이 울린다. 문자가 들어와 있다. “안녕하세요? 출장은 잘 다녀오셨어요? 몸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죠? 책 돌려 드릴려구여.” 아직 오전인데 말이다. 혜미의 폰 번호를 처음 알게 되었다. 곧 답장을 날렸다. “죄송합니다, 잠시 있다 연락 드릴께요.” 여자들에겐 결코 서둘러서는 안된다. 흔히 성에 대해서는 초보인 남자들이 무척 서두르곤 하는데, 위험하다. 여자들은 남자보다 이런 면에서 매우 민감하다. 상당히 많은 경우에 남자들은 여자보다 서두르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자기자신은 잘 느끼질 못한다. 하지만 여자들은 바로 느낀다. 여자들은 서두르는 남자에게 웬지 모를 불안감을 느끼고 당황하게 되면서 본능적으로 경계하는 태도를 보이게 된다. 나는 커피를 한잔 들고 밖으로 나갔다. 시원한 바람을 느끼면서 담배를 한대 꺼내 불을 지폈다. 요즘의 많은 회사들이 흔히 그렇듯이 우리 회사도 담배를 피울 때마다 적지않이 불편하다. 담배 맛이 무척 맛있게 느껴진다. 그저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여유있게 시원한 날씨 속에서 담배 한대와 커피 한잔을 즐겼다. 기분이 무척 상쾌했다. "기분 좋구나. 얼른 들어가서 마저 일을 끝내자." 요즘엔 정말 업무가 장난 아니다. 나는 일을 무척 즐긴다. 일에 대한 욕심도 많고, 실제로 맡은 일에 대해서는 매우 열심히 정력을 쏟아붓는다. 남자는 사회에서 무엇보다도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능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그 바탕 위에서 무엇인가 다른 것에 몰두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30분이 지났다. 조금 초조해지고 있을까? 점심시간 가까이 되어서야 비로소 문자를 보...

여승무원, 연인, 여자 - 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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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저랑은 전혀 딴 판이에요.” 그녀가 웃으면서 말했다. “마음과 마음이 잇닿아 있는 것이 중요하죠.” 내가 입을 열었다. “그냥 제 생각이에요. 처음엔 누구나 그 사람이 남기는 이미지에 취하게 되고, 그것보다 더하게 되는 것은 호감과 좋아하는 감정이라는 것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그 사람에 대해 자기자신이 빚어내는 이미지를 더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죠. 그리고 실제로 사귀고 같이 어울리면서부터는 자기자신이 만들어 냈던 그 이미지는 결국 실제의 그 사람과는 서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조금씩 실망도 느끼게 되고요…. 그러기에 초심을 유지하는 마음가짐이 소중한 것 아닐까요? 처음에 좋아했던 그 마음....처음에 끌렸던 그 마음.... 그런 초심을 유지하기는 힘들다 할지라도 그 때의 그 느낌을 적어도 기억해 낼수만 있다면 그 사랑에 조금이라도 더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그녀는 몹시 마음이 끌리는 눈빛으로 내 눈을 마주 보며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었다. 자기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어떤 몇 마디의 말이라도 캐취하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나는 말을 계속 이어나갔다. “처음에는 외모를 중시하기도 하고, 어쩌면 자기자신에게 친절한 그 사람의 상냥함에 매료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 단계에서 한발짝 더 넘어서게 되면, 무엇보다도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서로를 얼마나 감싸 줄 수 있고 함께 걸어나갈 수 있는 존재인지가 더 소중하게 느껴지겠죠. 어린아이의 감정에서 어른의 감정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순간이죠. 그게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요? 전 그렇게 생각되네요. 남친이랑 서로 매우 다르다고 했는데, 서로 매우 다르기 때문에 어쩌면 더 좋은 사이를 유지할 수 있는지도 모르죠. 잘 생각해 본다면 서로에게 잘 맞는 부분...

여승무원, 연인, 여자 -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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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무원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나는 점점 더 그녀의 마음을 끌어당기고 있었다. 때마침 이 날의 기내에 승객은 많지 않았고, 그것은 그만큼 더 나와 그녀에게 좀 더 많은 시간과 여유를 안겨주고 있었다. 여자들은 원래 조리있고 재미있는 화술을 가진 남자에게 많이 끌리는 편이다. 더구나 기내에서의 시간이란 것이 바쁠 때를 제외하고는 무척 무료한 편인지라, 깔끔하고 세련된 외모에 재미있고 편안한 말솜씨로 자신의 무료함을 달래주고 있는 남자 - 더구나 여자를 유혹하는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에게 저절로 친근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원래부터 승무원이 꿈이었어요?” “흠...네, 꿈이었어요. 흠...고등학교 다닐 때쯤부터...?” “좋은걸요? 목표를 이루셨네요. 결심했었던 것만큼 충분히 잘하고 있는 것 같고요... 가끔은 졸기도 하면서...그쵸?” “흠헤헷...!” 쑥스럽다는 듯이 웃는 그녀…자꾸만 조금 전의 일이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다. 딴 생각이 들기 전에 내가 계속 말을 잇는다. “목표를 일찍 세웠고....자신의 꿈과 열정, 끈기와 노력으로 여기까지 온거네요.” “아니에요....너무 좋게만 말씀해 주시네요. 자꾸 좋게만 말씀해 주시면 정말인 줄 알고 까불게 된다는....ㅋ” “당차고 지혜로운 분이시잖아요, 그럴리는 없을 거라고 믿으니까 솔직하게 말씀 드리는거죠.” 그녀의 얼굴이 붉어지면서 시선을 잠시 아래로 향한다. 자신을 칭찬해주는 걸 싫어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아부는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다. 너무 드러내지만 않으면 말이다. 진심을 섞은 듯한 어투와 표정이면 통하게 마련이다. “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아무런 목표도 꿈도 없었어요. 오직 대학에 가야겠...

여승무원, 연인, 여자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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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기세요?” “네?” 그녀의 눈이 동그래진다. “기수가...몇 기세요?” “아!” 그녀가 순간 깨달았다는 듯이 나직이 탄성을 흘린다. 아주 짦은 순간 눈을 아래로 향하고 생각하는 듯 하더니, 살짝 억지웃음을 지으며 되묻는다. “승무원들 많이 아세요??” 기수를 물어오는 승객은 거의 없다. 기수를 물어오고 있다는 것은 이미 승무원의 세계에 대해서 어느 정도라도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인 것이다. “네.” 나는 짧게 대답하며 자신 있다는 듯이 고개를 자연스럽고 단호하게 끄덕였다. “음...네....” 내 대답이 너무 단호하고 직설적이었을까. 그녀가 약간 당황해 하면서 또 억지웃음을 피식 지어보였다. “친구들이 여럿 있어요. 사촌여동생도 승무원이고.” “아! 정말요??” 그녀가 비로소 알겠다는 듯이 짧은 탄성을 내뱉는다. 그러더니 이번엔 호기심이 가득한 목소리로 물어왔다. “힘들다고들 그러시죠??” 뭔가 동의를 구하는 듯한 그녀의 물음이었다. 자기가 피곤하니 그런 걸 물어 보는게지, 상당수 애들은 여전히 열심히 잘하고 있단다, 얘야. 네가 아직 사회생활을 좀더 맛봐야겠구나. 하지만 시침 뚝 떼고 고개를 갸우뚱하며 대답했다. “참 이상하죠? 얘들 대부분 1년 정도는 매우 신이 나서 열심히 하는 것 같더니... 그다음 어느 순간부터는... 조금씩 축 처져있고요...또 어느 순간부터는...” 그녀의 표정이 밝아진다. “헤헷...맞아요. 또 어느 순간부터는 피곤해 하죠??” “네. 그러게 신이 나 있을 때 체력관리 좀 잘하지들 말이에요.” “헤헤헷” 그녀의 어느 정도는 경계하던 마음이 풀어지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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